최근 커피를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음료로 '대체커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체커피란, 원두를 사용하지 않고도 커피의 맛과 향을 구현한 음료로, 보리·버섯·치커리·카카오·허브 등을 활용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대체커피의 인기는 단순한 유행이 아닙니다. 기후 변화로 인한 커피 생산량 감소, 원두 가격 상승, 카페인 과다 섭취 부담, 친환경 소비 트렌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대체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대체커피 브랜드들을 비교 분석하며, 어떤 제품이 가장 인기 있고,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대체커피란?
대체커피는 원두를 사용하지 않고도 커피의 맛과 향을 구현한 음료를 뜻합니다. 기존 커피의 쓴맛과 고소한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카페인 부담을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됩니다.
✅ 대체커피의 주요 원료
- 보리: 장시간 로스팅하면 커피와 유사한 고소한 맛을 냄
- 버섯: 영양이 풍부하며, 고유의 감칠맛이 커피의 깊은 맛과 비슷함
- 치커리: 특유의 쓴맛과 단맛을 동시에 제공해 커피 대용으로 적합
- 카카오: 커피의 쓴맛을 보완하며, 건강에도 유익한 성분 포함
- 허브: 민들레, 캐럽 등 다양한 식물이 커피 맛을 흉내 내는 데 활용됨
특히 카페인 과민 반응이 있는 사람, 임산부, 수면 장애를 겪는 사람들에게 대체커피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원두 생산이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친환경적인 커피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체커피 시장 성장 배경

대체커피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후 변화, 건강 트렌드, 친환경 소비 증가 등의 요인이 맞물리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1) 기후 변화와 원두 가격 상승
커피 원두 생산량은 기후 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 등에서는 이상기후(가뭄, 한파, 홍수 등)로 인해 원두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 2021년 브라질 한파로 인해 아라비카 커피 원두 생산량이 30% 이상 감소
- 국제 원두 가격은 최근 전년 대비 2배 이상 상승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비싼 커피 대신 대체 가능한 음료를 찾기 시작했고, 대체커피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카페인 과다 섭취 부담
커피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료지만,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 불면증 및 수면 장애
- 심장 두근거림 및 혈압 상승
- 위산 과다 분비로 인한 위장 장애
대체커피는 카페인이 없거나, 기존 커피보다 현저히 낮은 함량을 유지하면서도 비슷한 풍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되고 있습니다.
3) 친환경 소비 트렌드
최근 소비자들은 제품을 선택할 때 환경 영향을 고려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 산림 파괴: 커피 경작지 확장을 위한 벌목
- 높은 물 사용량: 1kg의 원두 생산에 약 18,900L의 물이 필요
- 농약 사용: 커피 농장의 화학 비료 및 농약 오염 문제
반면, 대체커피는 원두를 사용하지 않거나, 재생 가능한 자원을 활용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가 대체커피 시장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주요 대체커피 브랜드 비교
최근 대체커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각 브랜드는 독자적인 원료와 제조 방식을 통해 커피의 맛과 향을 구현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1) Atomo Coffee (애토모 커피)
📌 특징: 원두 없이 분자 단위에서 커피 성분을 재현하는 ‘분자 커피’
🔹 원료: 대추씨, 치커리 뿌리, 포도 껍질, 해바라기씨 껍질 등
🔹 장단점 :
- 원두 없이 커피와 유사한 맛 구현
- 전통 커피보다 탄소 배출 93% 감소, 물 사용량 94% 절감
- 인공적인 맛이 날 수 있음
-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
🌱 추천 대상: 친환경적인 커피 대체품을 원하는 사람
2) MUD/WTR (머드워터)
📌 특징: 버섯과 허브를 활용한 건강 중심 대체커피
🔹 원료: 유기농 카카오, 마살라 차이, 강황, 시나몬, 생강, 버섯(차가, 라이언스메인, 레이시, 코디셉스)
🔹 장단점 :
- 카페인 함량이 낮아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적음
- 버섯 성분으로 면역력 및 집중력 강화 효과 기대
- 전통적인 커피 맛과는 다소 다름
- 버섯 향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음
🌱 추천 대상: 건강을 고려한 카페인 대체 음료를 찾는 사람
3) Teeccino (티치노)
📌 특징: 치커리, 민들레 등 허브를 활용한 커피 대용 음료
🔹 원료: 치커리 뿌리, 캐럽, 민들레 뿌리, 라몬 씨, 코코아 등
🔹 장단점 :
- 카페인 프리
- 커피 머신을 이용한 추출 가능 (드립, 프렌치프레스 등)
- 허브티 같은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림
- 원두 커피만큼의 쓴맛이 부족할 수 있음
🌱 추천 대상: 카페인 없이도 커피의 풍미를 즐기고 싶은 사람
4) 기타 대체커피 브랜드
🔹 Ryze (라이즈 커피)
- 버섯을 활용한 대체커피로, 두뇌 기능 및 에너지 향상에 초점
- 라이언스메인, 레이시, 차가 버섯 포함
🔹 Caro (카로 커피)
- 보리, 맥아 보리, 치커리, 호밀 등을 혼합한 인스턴트 대체커피
- 차가운 물에도 잘 녹아 편리하게 섭취 가능
대체커피 브랜드는 점점 다양화되고 있으며, 각 제품의 특성에 따라 사람들의 선택지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페인 섭취를 줄이면서도 커피의 대체품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제품들은 좋은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대체커피 트렌드
해외에서는 대체커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점점 보리커피 중심의 대체커피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지만, 카페인 부담과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체커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 보리커피의 인기 상승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대체커피는 보리커피입니다. 보리는 오랜 시간 로스팅하면 커피와 유사한 고소한 맛을 내면서도, 카페인이 거의 없어 건강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농촌진흥청: 2019년 검정보리와 커피 원두를 혼합해 카페인 함량을 90% 줄인 보리커피 개발
- 서울 중구 ‘오베흐토드북서’: 보리커피와 보리라떼 판매
- 서울 명동 ‘물오름’: 보리커피 ‘오르조(Orzo)’ 메뉴 운영
- 진주의 로컬 브랜드 ‘그리스트밀’: 국산 보리와 싱글 오리진 원두 블렌딩
보리커피는 커피 머신을 이용한 추출이 가능하며, 고소한 풍미 덕분에 라떼, 아메리카노 등으로 활용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새로운 대체커피 브랜드의 등장
최근 국내에서도 원두를 사용하지 않는 대체커피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 산스(SANS): 커피 원두 없이 스마트팜 재배 원료를 활용한 지속 가능한 대체커피 개발
- 더벤티: 커피 대용으로 보리, 치커리, 곡물 블렌딩 음료 출시
- 다이어트용 디카페인 커피: 건강을 고려한 다양한 대체커피 음료 개발
특히 환경 보호와 건강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대체커피 시장은 앞으로 더욱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코스트코 오르조(Orzo) 보리차 커피 대용 음료

최근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오르조(Orzo) 보리차’가 커피 대용 음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르조는 이탈리아어로 ‘보리(Barley)’를 의미하며,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커피 대신 마시는 음료로 널리 소비되어 왔습니다.
1) 코스트코 오르조 보리차란?
🔹 제품명: 코스트코 Kirkland Signature Organic Orzo
🔹 원료: 유기농 보리 100%
🔹 특징:
- 커피 대용으로 마실 수 있는 구수한 풍미
- 카페인이 전혀 없어 저녁에도 부담 없이 섭취 가능
- 뜨겁게 또는 차갑게 음용 가능
2) 오르조 보리커피의 장점
✔ 카페인 프리: 수면 장애 없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음
✔ 고소한 맛: 커피와 유사한 풍미를 제공하면서도 더 부드러운 맛
✔ 소화 촉진 효과: 보리에 포함된 섬유질이 소화를 돕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음
✔ 다양한 활용법: 아메리카노처럼 마시거나, 우유를 넣어 라떼로 즐길 수도 있음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 덕분에 커피 대신 마시기 좋으며, 카페인이 없어 밤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커피 특유의 쓴맛이나 강한 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대체커피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건강·환경·경제적 요인이 결합된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커피 시장에서 대체커피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지, 원두 커피와 공존하는 새로운 소비 패턴이 자리 잡을지 주목해볼 만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