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덕분에 드라마 촬영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데요, 작품 속 주요 배경은 제주도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감동적이고 로맨틱한 장면들이 촬영된 곳은 전라북도 고창과 광주광역시입니다.
자연 풍경은 물론, 시대적 감성까지 고스란히 담아낸 이 두 지역이 드라마의 흥행과 함께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 첫 키스 장면의 배경지
드라마에서 애순(아이유)과 관식(박보검)의 첫 입맞춤 장면, 기억나시죠? 많은 분들이 제주도 유채꽃밭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 촬영지는 전라북도 고창군 공음면에 위치한 ‘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입니다.
완만한 언덕 위로 펼쳐진 드넓은 청보리밭은 매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청보리가 익어가며 은은한 노란빛을 띠는 시기엔, 드라마 속 그 장면처럼 낭만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깁니다.
드라마 방영 이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방문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 보면 사진을 찍지 않고는 못 배길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농경지가 아닙니다. 계절마다 다양한 작물을 심어 사계절 내내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경관농업’의 대표 사례로 손꼽힙니다. 여름엔 해바라기, 가을엔 백일홍과 코스모스, 메밀꽃이 가득 피며, 언제 가도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농장에서는 직접 수확한 보리와 메밀로 만든 음식과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 중입니다.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이유입니다.
🎞 광주극장 – 추억과 낭만이 살아있는 단관극장
또 하나 눈여겨볼 촬영지는 바로 광주광역시 동구 충장로에 위치한 ‘광주극장’입니다. 드라마에서는 금명(아이유)이 매표소 직원으로 일하고, 충섭(김선호)이 영화 간판을 그리는 '깐느극장'으로 등장했는데요, 이 장면들이 실제로 촬영된 곳이 바로 광주극장입니다.
1935년에 개관한 이 극장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극장으로, 90년 가까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붉은색 좌석과 클래식한 인테리어 덕분에, 드라마 속 90년대 배경을 실감 나게 표현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금명과 영범이 재회하는 장면이나, 충섭의 어머니가 '시네마 천국'을 관람하는 장면은 극장의 깊은 역사성과 맞물려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한때는 노후화로 인해 운영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지역 주민들과 지자체의 노력 덕분에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광주극장 100년 프로젝트’를 통해 영사기와 조명, 좌석을 리뉴얼하고, 영화 그림 간판 그리기 체험과 아카이브관 조성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 중입니다.
📍 드라마 촬영지가 지역 관광지로… 시너지 효과 톡톡!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과 함께, 고창과 광주를 찾는 관광객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창 청보리밭에는 드라마 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광주극장도 젊은 층의 핫플레이스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농업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경관농업’이 주목받고 있으며, 고창 학원농장은 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한편, 광주극장은 문화재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 기반시설로서 새로운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숨은 명소가 조명받고, 새로운 문화·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따라 감성 여행 떠나볼까요?
‘폭싹 속았수다’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감성적으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의 배경지가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서, 마음을 울리는 여행지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고창의 청보리밭과 광주의 단관극장은 과거와 현재, 도시와 농촌의 정서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드라마 속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떠나보는 것만으로도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감성을 채우는 여행,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로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