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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성 전분이란? 혈당·다이어트·장 건강에 좋은 이유

by 세이브모어 2025. 4. 1.

탄수화물은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주범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특히 흰쌀밥, 빵, 국수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체중 증가와 혈당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그러나 최근 영양학계에서는 탄수화물의 질에 주목하며 ‘저항성 전분’이라는 개념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과는 다른 특성을 지니며,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탄수화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저항성 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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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성 전분이란 무엇인가?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은 말 그대로 우리 몸의 소화 효소에 ‘저항’하는 전분입니다. 일반적인 전분은 소장에서 당으로 분해되어 흡수되지만, 저항성 전분은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도달합니다. 이곳에서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발효 과정을 거치며, 단쇄지방산(SCFA)이라는 물질을 생성합니다. 이 물질은 장점막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며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합니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합니다. 체내 흡수가 느리고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장시간 포만감을 유지시켜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항성 전분이 건강에 미치는 3가지 효과

1. 체중 조절에 도움

저항성 전분은 소화되지 않고 대장까지 이동하면서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해줍니다. 이는 식사량을 자연스럽게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소화 과정에서 열이 발생하는 ‘식이열 효과’로 인해 추가적인 에너지 소비가 유도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이 포함된 식단은 내장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2. 혈당 조절에 유익

일반 탄수화물은 빠르게 분해되어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지만, 저항성 전분은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를 완화해 줍니다. 이는 제2형 당뇨병 예방에 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인슐린 민감도를 향상시켜 인슐린 저항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3. 장 건강 증진

저항성 전분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합니다. 이는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동시에 생성되는 단쇄지방산은 장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 장 건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고, 염증성 장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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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성 전분을 섭취하는 실용적인 방법

저항성 전분을 효과적으로 섭취하려면 다음과 같은 식재료와 조리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찬밥

갓 지은 따뜻한 밥보다는 식힌 밥이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습니다. 냉장고에 12시간 이상 보관한 후 재가열하지 않고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먹밥이나 찬밥 샐러드 형태로 활용하면 섭취가 용이합니다.

🥔 감자, 고구마

감자나 고구마는 익힌 후 냉장 보관하면 저항성 전분 함량이 증가합니다. 샐러드나 반찬으로 차갑게 먹는 방식이 적합합니다.

🍌 덜 익은 바나나

덜 익은 바나나는 당분 함량이 낮고 전분 함량이 높아 저항성 전분의 좋은 공급원입니다. 다만, 특유의 텁텁한 맛이 있으므로 스무디 등에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 곡물류

귀리, 보리, 퀴노아 등 통곡물은 식이섬유와 저항성 전분이 풍부합니다. 삶은 후 차게 해서 샐러드에 넣거나, 밥과 혼합하여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콩류

강낭콩, 렌틸콩 등 대부분의 콩류는 따뜻하게 먹어도 저항성 전분을 유지합니다. 밥에 넣어 먹거나 반찬으로 활용해 일상 식단에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주의사항

건강 전문가들은 하루 약 15~20g의 저항성 전분 섭취를 권장합니다. 다만, 섬유질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성분이므로 처음부터 과도한 양을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이나 가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소량으로 시작해 점차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저항성 전분은 식이섬유의 일종으로 수분 섭취를 충분히 병행해야 원활한 소화와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됩니다.


저항성 전분은 단순한 탄수화물이 아닙니다. 혈당을 안정시키고, 체중 관리를 돕고, 장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기능성 성분입니다. 기존의 탄수화물 섭취 방식에서 벗어나 저항성 전분 중심으로 식단을 재구성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개선에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갓지은 밥 대신 식힌 밥, 익은 바나나 대신 덜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작은 습관 변화가 건강한 식생활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