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자생식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재조명되고 있다는 소식, 들어보셨나요?
특히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당단풍나무에서 식욕 억제 성분을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어요.
단풍나무가 단순히 가을에 예쁜 나무인 줄만 알았는데, 비만 예방에 도움 되는 기능성 식물이라니 흥미롭지 않나요?

당단풍나무, 그냥 단풍나무가 아니에요
'당단풍나무(Acer pseudosieboldianum)'는 우리나라 산과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생 식물이에요.
가을이면 빨갛게 물드는 잎이 너무 예쁘고, 'Korean maple'이라는 이름으로 해외에서도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 나무, 그냥 보기 좋은 나무에서 끝나지 않아요.
플라보노이드라는 항산화 성분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어서, 요즘은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답니다.
특히 식욕 억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생리활성 물질이 있다는 게 이번에 밝혀졌어요.
연구 결과로 밝혀진 식욕 억제 효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팀은 당단풍나무 추출물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는데요,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식욕 조절 유전자에 작용해 식욕을 줄이는 효과가 확인되었다고 해요.
- 식욕을 촉진하는 유전자(Npy, Agrp)는 60% 이상 억제
- 식욕을 억제하는 유전자(Pomc)는 40% 이상 증가
이 말인즉슨,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뇌에 작용해 실제로 식욕을 조절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거죠.
연구팀도 단순한 예측이 아닌,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된 사실이라 강조하고 있어요.
항비만의 핵심, 바로 플라보노이드
그렇다면 식욕을 조절하는 주인공은 뭘까요?
바로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입니다. 당단풍나무에는 아래와 같은 주요 성분들이 있어요:
- 케르세틴(Quercetin)
- 이소퀘르시트린(Isoquercitrin)
- 구아이아베린(Guaiaverin)
이 성분들은 항산화, 항염증, 면역력 증진 효과로도 유명한데요,
특히 케르세틴은 지방세포의 증식을 막고, 지방 축적을 방지하는 역할까지 해요.
또한 이소퀘르시트린과 구아이아베린은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해서,
섭취 칼로리를 자연스럽게 줄여주는 기능이 있다고 해요.
세 가지 성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더 안정적이고 강력한 항비만 효과를 낸다는 게 포인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 대표 식품들

아래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기로 유명한 식품들이에요:
1. 과일류
플라보노이드 중 플라본, 플라바놀,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요.
- 사과: 케르세틴(quercetin)이 풍부
- 베리류(블루베리, 블랙베리, 라즈베리, 아사이베리 등): 안토시아닌 가득
- 오렌지·자몽 등 감귤류: 헤스페리딘, 나린진 등
- 포도 (특히 껍질): 레스베라트롤 + 플라보노이드 풍부
2. 채소류
- 양파(특히 빨간 양파): 케르세틴 풍부
- 케일, 브로콜리, 시금치 등 녹색 채소
- 파슬리: 플라본 계열 플라보노이드 다량 포함
3. 카카오 및 초콜릿
- 다크 초콜릿 (70% 이상 카카오): 카테킨, 에피카테킨, 플라바놀 함유
- → 심혈관 건강에 특히 좋음
4. 차(茶)류
- 녹차: 카테킨, 에피갈로카테킨갈레이트(EGCG)
- 홍차, 백차, 우롱차 등도 플라보노이드 포함
5. 와인 (특히 레드와인)
- 적포도 껍질에서 나오는 레스베라트롤과 안토시아닌 풍부
- 소량 음용 시 심혈관 보호 효과도 연구됨
플라보노이드 종류별로 대표 식품 살펴보기
플라보노이드 종류 | 대표 식품 |
케르세틴 | 양파, 사과, 브로콜리, 차, 딸기 |
카테킨 | 녹차, 다크초콜릿, 포도 껍질 |
안토시아닌 | 블루베리, 자두, 가지, 체리 |
이소플라본 | 콩, 두부, 된장 (주로 대두 식품) |
플라본 | 파슬리, 샐러리 |
플라바논 | 감귤류 (오렌지, 자몽, 귤 등) |
플라보노이드는 이렇게 섭취하면 좋아요!

- 날것으로 먹는 것이 효과적 (조리 시 일부 손실 가능)
- 다양한 종류를 섞어서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 증가
- 지속적인 섭취가 중요!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매일 조금씩
기존 비만치료제와 비교하면?

더 놀라운 건,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시중 약물과 비슷한 효과를 냈다는 점이에요.
대표적인 비만 치료제인 리라글루티드(Liraglutide)와 비교 실험을 했는데,
동등한 식욕 억제 효과가 관찰됐다고 해요.
게다가 당단풍나무는 천연 성분이라 안전성이 높고,
국내 자생식물이라 자원화 가능성도 크죠.
이런 점 덕분에 연구팀은 2024년 3월, 이 성분에 대한 내용을 특허 출원까지 마쳤다고 합니다.
앞으로의 가능성은?
당단풍나무는 이제 단풍 구경용 나무에서 벗어나,
천연 비만 치료제 원료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어요.
특히 플라보노이드 복합 성분은 식욕 억제, 항산화, 항염 효과를 동시에 갖춰
건강기능식품으로 활용도가 아주 높답니다.
물론 지금은 연구 초기 단계지만,
임상시험과 안정성 평가가 끝나고 상용화 단계로 나아간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 건강 시장에서도 자생식물 기반 항비만 제품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충분해요.
단풍나무가 비만 예방에도 좋다니, 참 놀랍죠?
앞으로 당단풍나무 추출물이 식욕 억제에 효과적인 천연 비만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자연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다이어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 땅에서 자란 식물들이 이렇게 유용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
왠지 더 뿌듯하고 기대되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