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청년층의 주거 불안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청년 10명 중 8명은 전월세에 의존하고 있으며, 심지어 청년 가구의 4%는 고시원, 판잣집, 비닐하우스 등 비주택 거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도 주거 실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약 13년 동안 월급을 모두 모아야 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청년들의 주택 마련을 지원하는 청약과 연계된 저금리 대출이 신설되었습니다. 청년 주택 드림 대출은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금융 상품으로,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1. 대출 대상
- 연령: 만 20세부터 39세 이하의 무주택자
- 소득: 미혼자의 경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 기혼자의 경우 부부 합산 연소득 1억 원 이하
- 청약통장: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에 가입 후 1년 이상 경과하고, 총납입액이 1천만 원 이상인 자
- 기존 '청년우대형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자동 전환되며,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는 자격 요건 충족 시 전환 신청 가능
2. 대출 조건
- 대상 주택: 분양가 6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의 주택
- 대출 한도: 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 가능
- 대출 금리: 최저 2.2%부터 시작하며, 소득 및 대출 기간에 따라 차등 적용
- 대출 기간: 최대 40년까지 선택 가능
3. 우대 금리 혜택
- 결혼 시: 0.1%포인트 금리 인하
- 첫 자녀 출산 시: 0.5%포인트 금리 인하
- 추가 자녀 출산 시: 자녀 1명당 0.2% 포인트 추가 금리 인하 (최대 1.5%)
4. 신청 방법
- 청약통장 가입: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경남은행)에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가입
- 대출 신청: 청약에 당첨된 후, 해당 은행을 통해 대출 신청
5. 유의 사항
- 기존 청약통장 전환: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별도의 전환 신청 없이 자동 전환되며, 일반 청약통장 가입자는 자격 요건 충족 시 은행 방문을 통해 전환 가능
- 대출 신청 시기: 청약에 당첨된 주택의 소유권 이전 등기 접수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대출 신청 필요
- 대출 대상 주택 제한: 오피스텔과 같은 비주택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됨
대출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청년 주택 드림 대출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지는 논란이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서울에서 분양한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중 6억 원 이하의 매물은 7.16%뿐이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서울에서 대출 조건에 맞는 아파트를 찾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반면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여전히 대출 요건에 맞는 주택이 많아 청약을 고려 중인 청년들에게는 유용할 수 있습니다.
청년 주택 드림 대출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대출을 꼭 이용하지 않더라도 투자 용도로 청약통장에 가입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청년 주택 드림 청약 통장은 시중 9개 은행에서 방문 또는 인터넷 뱅킹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올해까지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기존 청약 가입자는 은행을 방문해 전환 신청을 하면 됩니다.
내 집 마련을 준비 중이라면 청년 주택 드림 대출과 청약 통장을 적극 활용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