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대표적인 조미료 중 하나가 바로 간장입니다.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맛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도 하죠.
하지만 마트에 가보면 국간장, 진간장, 양조간장, 맛간장, 조림간장 등 종류가 너무 많아 어떤 것을 사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각 간장은 제조 방식, 염도, 감칠맛, 용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간장 종류별 차이점과 요리에 맞는 간장 선택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올바른 간장을 선택해 요리의 풍미를 한층 더 높여보세요!
간장 종류와 특징
간장은 만드는 방법과 성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뉩니다. 대표적인 간장으로는 국간장, 진간장, 양조간장, 맛간장, 조림간장 등이 있으며, 각각의 특징과 용도가 다릅니다. 요리에 따라 알맞은 간장을 사용해야 맛과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국간장 – 전통 방식으로 만든 짠맛이 강한 간장
국간장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간장으로, 조선간장 또는 집간장이라고도 불립니다. 메주를 띄운 후 발효시켜 만들기 때문에 다른 간장보다 색이 연하고 짠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이 간장은 국물 요리에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된장국, 미역국, 찌개 등에서 깊은 감칠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나물 무침에 사용할 때도 좋습니다. 국간장을 사용하면 요리의 색을 해치지 않으면서 깔끔한 간을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짠맛이 강하므로 적은 양으로 간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간장과 같은 양을 넣으면 음식이 너무 짜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진간장 – 감칠맛이 강하고 다용도로 활용되는 혼합간장
진간장은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을 혼합해서 만든 간장입니다. 진한 색과 감칠맛이 특징이며,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가격이 비교적 저렴합니다.
이 간장은 불고기, 갈비양념, 조림, 볶음 요리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특히 오랜 시간 조리해야 하는 음식에서도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장조림, 간장게장 같은 요리에 자주 사용됩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진간장은 브랜드마다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의 비율이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라벨에 있는 ‘식품 유형’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조간장 – 자연 발효로 만든 부드럽고 깔끔한 간장
양조간장은 콩과 밀을 발효시켜 만든 간장으로, 자연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감칠맛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입니다. 숙성 기간은 보통 6개월에서 12개월 이상 소요되며,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아미노산 덕분에 깊고 풍부한 맛을 제공합니다.
이 간장은 샐러드드레싱, 생선회, 무침 요리 등에 적합합니다. 일반적으로 색이 연하고 맛이 깔끔하여, 요리의 맛을 부드럽게 하고 싶을 때 사용하면 좋습니다.
양조간장은 자연 발효로 만들어진 만큼 고급 간장으로 분류되며, 화학적인 첨가물이 없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요리에 자연스러운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양조간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맛간장 – 감칠맛을 강화한 만능 간장
맛간장은 일반 간장에 과일, 해산물, 채소 등의 추출물을 첨가하여 감칠맛을 더한 간장입니다. 기본적인 간장의 짠맛을 부드럽게 만들고, 감칠맛을 강조하여 요리에 풍미를 더해줍니다.
이 간장은 볶음 요리, 조림, 양념장 등에 활용하기 좋습니다. 특히 별도의 조미료 없이도 풍부한 맛을 낼 수 있어 요리에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맛간장은 보통 조림용, 볶음용, 국/찌개용 등 용도별로 구분되어 판매됩니다. 따라서 요리에 맞는 맛간장을 선택하면 더욱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림간장 – 단맛이 강화된 조림 전용 간장
조림간장은 진간장에 물과 설탕을 첨가하여 만든 간장으로, 조림 요리에 최적화된 제품입니다. 일반 간장보다 감칠맛과 단맛이 강조되어 있어 음식에 자연스러운 단맛을 더해줍니다.
이 간장은 생선조림, 장조림, 고기조림 등에서 사용하면 깊고 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조림간장을 사용하면 따로 설탕이나 물엿을 추가할 필요가 없어 조리 과정이 간편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조림간장은 이미 단맛이 포함된 간장이므로, 설탕이나 물엿을 추가할 경우에는 양을 조절해야 음식이 너무 달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요리에 맞는 간장 사용법
간장의 종류와 특징을 알았으니, 이제 어떤 요리에 어떤 간장을 사용해야 할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같은 간장이라도 요리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게 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간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국물 요리에는 국간장
국, 찌개, 탕 요리에는 국간장이 가장 적합합니다.
국간장은 색이 연하고 짠맛이 강하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충분히 간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깔끔한 맛을 내기 때문에 된장국, 미역국, 소고기뭇국 등의 국물 요리에 활용하면 깊은 감칠맛을 더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요리: 된장국, 미역국, 소고기무국, 나물 무침
- 짠맛이 강하므로 일반 간장보다 적은 양을 사용해야 합니다.
- 간장을 많이 넣으면 음식이 너무 짜질 수 있으므로, 소량씩 추가하며 간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2️⃣ 볶음·조림 요리에는 진간장
불고기, 갈비양념, 조림, 볶음 요리에는 진간장이 가장 적합합니다.
진간장은 감칠맛이 풍부하고, 색이 진하기 때문에 장시간 조리하는 음식에서도 깊은 맛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불고기 양념이나 간장게장, 장조림처럼 짠맛과 감칠맛이 조화를 이루는 요리에 적절합니다.
- 추천 요리: 불고기, 갈비양념, 장조림, 간장게장, 볶음 요리
- 조림 요리에 사용할 때는 설탕이나 물엿을 함께 넣어 단맛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양념장으로 사용할 경우 마늘, 생강, 후추 등을 추가하면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무침·드레싱 요리에는 양조간장
샐러드드레싱, 나물 무침, 생선회 간장소스에는 양조간장이 적합합니다.
양조간장은 자연 발효를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고 감칠맛이 풍부합니다. 특히,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는 요리에 잘 어울리며, 색이 연해 요리의 비주얼을 해치지 않습니다.
- 추천 요리: 샐러드 드레싱, 생선회 간장소스, 나물 무침
- 나물 무침에 사용할 때는 국간장과 함께 섞어 사용하면 감칠맛과 간의 균형을 맞출 수 있습니다.
- 샐러드드레싱으로 활용할 때는 레몬즙이나 식초를 함께 사용하면 산미가 살아나 더욱 맛있습니다.
4️⃣ 감칠맛이 필요한 요리에는 맛간장
짠맛을 줄이고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맛간장을 사용하세요.
맛간장은 기본 간장에 과일, 해산물, 채소 등의 추출물을 첨가하여 만든 제품으로, 감칠맛이 강하고 깊은 풍미를 줍니다. 간편하게 요리를 할 때 유용하며, 별다른 양념 없이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추천 요리: 볶음밥, 덮밥, 조림 요리
- 별도의 조미료 없이도 맛을 내기 좋기 때문에, 초보 요리사들에게 추천하는 간장입니다.
- 이미 감칠맛이 강화된 간장이므로 추가적인 감미료(설탕, 물엿 등)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5️⃣ 조림 요리에는 조림간장
조림 요리에는 조림간장이 가장 적합합니다.
조림간장은 진간장에 물과 설탕을 추가해 감칠맛을 강화한 간장으로, 조림 요리에 사용할 경우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단맛이 들어 있기 때문에 설탕이나 물엿을 추가할 필요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추천 요리: 생선조림, 장조림, 고기조림
- 이미 단맛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요리에 따라 추가적인 감미료 사용을 조절해야 합니다.
- 장시간 조리할 경우 너무 졸여지지 않도록 물 조절이 필요합니다.
간장 선택 가이드 요약
국물 요리 (국, 찌개) | 국간장 |
볶음·조림 요리 | 진간장 |
무침·드레싱 | 양조간장 |
감칠맛이 필요한 요리 | 맛간장 |
조림 요리 | 조림간장 |
간장을 제대로 선택하면 요리의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같은 요리라도 어떤 간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풍미가 달라지므로, 자신의 요리 스타일과 레시피에 맞는 간장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장 구매 시 체크해야 할 포인트
간장은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제품마다 성분과 품질이 다르기 때문에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간장을 고르기 위한 체크 포인트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라벨의 ‘식품유형’을 확인하세요
간장 제품의 라벨을 보면 ‘식품유형’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해당 간장이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 국간장(한식간장) →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든 간장
✔ 양조간장 → 자연 발효로 만든 간장
✔ 산분해간장 → 화학적 가수분해 방식으로 만든 간장
✔ 혼합간장(진간장) → 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을 섞은 간장
💡 TIP:
- 건강을 고려한다면 ‘양조간장’이 포함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산분해간장은 단독으로 판매되지 않으며, 혼합간장(진간장) 형태로 판매됩니다.
- 국간장은 염도가 높으므로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2️⃣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세요
간장은 기본적으로 염도가 높은 조미료입니다. 특히 국간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일반 간장보다 적은 양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제품 라벨의 ‘영양 성분표’를 보면 100ml 기준 나트륨 함량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 나트륨이 너무 높은 제품은 과다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 저염 간장도 있으므로,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싶다면 선택지를 고려해 보세요.
💡 TIP:
- 간장을 사용할 때 국물을 활용하면 짠맛을 줄이면서 감칠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 나트륨이 높더라도 총 질소 함량 지수가 높으면 감칠맛이 좋아져 적은 양으로도 충분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3️⃣ TN 지수(총 질소 함량)를 확인하세요
TN 지수(Total Nitrogen)는 간장에 포함된 단백질 함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이 값이 높을수록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감칠맛이 뛰어난 간장입니다.
✔ TN 1.0 이상 → 일반 간장
✔ TN 1.3 이상 → 고급 간장
✔ TN 1.5 이상 → 특급 간장
💡 TIP:
- 고급 요리를 원한다면 TN 지수가 1.3 이상인 간장을 선택하세요.
- TN 지수가 높으면 적은 양으로도 깊은 감칠맛을 낼 수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양조간장이 TN 지수가 높은 편이며, 혼합간장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4️⃣ 유통기한과 보관 방법을 확인하세요
간장은 비교적 유통기한이 긴 편이지만, 개봉 후에는 맛과 품질이 변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보관이 필요합니다.
✔ 개봉 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
✔ 개봉 후: 냉장 보관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
✔ 유통기한: 개봉 전 2년, 개봉 후 2~3개월 내 사용 권장
💡 TIP:
- 간장을 오래 보관하면 색이 짙어지고 풍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 간장 뚜껑을 꼭 닫아야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소량씩 사용하는 경우, 작은 용량의 간장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장 구매 시 체크리스트 요약
체크 항목 | 확인해야 할 사항 |
식품 유형 | 양조간장, 국간장, 혼합간장(진간장) 구분 |
나트륨 함량 | 과다 섭취 주의, 저염 간장 고려 |
TN 지수 | 1.3 이상이면 고급, 1.5 이상이면 특급 |
유통기한 및 보관 | 개봉 후 냉장 보관 필수 |
가격 및 브랜드 | 대량 구매 시 온라인 비교 추천 |
올바른 간장 선택은 요리의 맛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식품 유형과 TN 지수, 나트륨 함량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간장을 선택해 보세요!
간장은 단순한 조미료가 아니라 요리의 맛과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같은 간장처럼 보이더라도 국간장, 진간장, 양조간장, 맛간장, 조림간장 등 각각의 종류에 따라 특징과 용도가 다릅니다.
올바른 간장을 선택하면 음식의 맛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국물 요리에는 국간장, 불고기나 조림 요리에는 진간장, 생선회나 샐러드드레싱에는 양조간장처럼 각 요리에 맞는 간장을 사용해야 최상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간장을 구매할 때는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식품 유형(양조간장, 혼합간장, 국간장 등)을 확인하여 자신에게 맞는 간장을 선택하세요.
- 나트륨 함량과 TN 지수(총 질소 함량)를 고려하여 감칠맛이 풍부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개봉 후에는 냉장 보관하여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요리에서 간장의 역할은 단순한 ‘간 맞추기’가 아닙니다. 올바른 간장을 사용하면 같은 요리라도 맛의 차이가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제 간장 선택에 대한 고민 없이, 요리에 맞는 간장을 활용해 더욱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보세요!